유통기한 지난 식용유는 먹지 못한다 싶어 대부분 그냥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먹기 찝찝할 뿐이지 여전히 기름 특성은 그대로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주방 청소 등 생활 곳곳 의외로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곳저곳 활용해보고 그래도 남는다면 그때 버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통기한 지난 식용유의 활용법 및 버리는법에 대해 각각 정리해봤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식용유 활용법
식용유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2년입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나도 개봉하지 않았다면 5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즉 유통기한보다 더 중요한 게 개봉 여부입니다. 개봉을 했다면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이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기름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패가 일어나기 때문이죠.
이렇게 남은 식용유는 아래 방법들을 참고해 활용해보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들기름, 참기름 같이 향이 강한 것말고 향이 적은 것을 이용하길 바랍니다.
스티커 자국 없애기
스티커 자국이 남으면 생각보다 제거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럴때 자국 부분에 식용유 2~3방울을 떨어뜨리고 10분 정도 지난 뒤에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보면 말끔히 사라집니다. 손으로 문질러도 잘 지워집니다.
나무도마 코팅하기
구입한지 얼마 안된 나무 도마를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식용유로 코팅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나무도마에 식용유로 덧칠합니다.
- 건조 시킵니다.
- 이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합니다.
나무도마에 코팅하면 물 먹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나무 젓가락, 숟가락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원목가구 코팅하기
나무도마와 비슷하게 원목가구에도 활용해볼 수 있는데요.
- 마른 수건 등에 식용유를 묻혀 원목가구를 닦아줍니다.
- 2시간 정도 건조합니다.
- 마른 수건으로 남아 있는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목가구 청소도 되고, 나무의 광택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향이 없는 것을 활용하길 바랍니다.
주방 기름때 제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내부 후드 등에는 기름떼가 많이 껴 있습니다. 이와같은 주방 기름때를 소량의 식용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닦으면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관리
스테인리스 냄비나 텀블러 등 새 제품을 샀을때 물을 끓인 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은 연마제를 제거하기 위함인데요. 유통기한 지난 식용유가 있다면 키친타월에 묻혀 닦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마제가 남아 있다면 키친타월에 검게 묻어 나올 겁니다.
이후 따뜻한 물과 중성 세재로 헹궈주면 됩니다.
스테인리스 무지개 얼룩제거
스테인리스 제품을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무지개 얼룩이 남습니다. 아무리 설거지해도 지워지지 않는데요. 부드러운 천 등에 소량의 식용유를 묻혀 얼룩진 부위를 닦으면 쉽게 얼룩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비누만들기
이외에도 식용유로 비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식용유 버리는법
식용유는 기본적으로 폐식용유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수거함이 없다면 곤란한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잘 버려야 합니다. 소량은 키친타월을 이용하면 되지만, 대량은 얼리거나 밀가루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폐식용유 수거함 이용하기
거주하는 곳에 폐식용유 수거함이 있다면 이용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에 살고 있다면 폐식용유 수거함이 거의 없을텐데요. 이럴 경우 주변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센터까지 방문하는게 귀찮다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처리하면 됩니다.
식용유 흡수시킨 후 버리기
식용유는 액체이므로 바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흡수시켜 버려야 하는데요. 소량인 경우 키친타월 등을 이용하면 되지만 양이 많다면 신문지, 기저귀, 배변패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저귀나 배변패드가 소모품이긴해도 식용유 버리는데 쓰기 아까울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또는 응고제를 섞어 버릴 수 있습니다.
식용유 얼려서 버리기
흡수시켜 버리는 것조차 번거롭다면 일반 쓰레기에 넣어도 되는 우유 팩 등에 식용유를 넣고 냉동해서 버리면 됩니다. 깔끔한 방법이지만 상온에 있으면 종이팩이 흐물거릴 수 있으니 종량제 쓰레기를 버릴때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